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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

탱탱한 여성의 가슴은 '꽃중의 꽃'

  2014-12-12 16:14     김준호     1988 Views   

벚꽃이 반짝 피었다가 어느새 눈처럼 날리면서 사라졌다.

몸으로 느끼는 봄보다 산에는 봄이 조금 시차를 두고 온다. 한참 따뜻했던 3월에도 아직 산에는 꽃이 피기 전이었고 파란 새순들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 산에도 봄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붉은 철쭉 꽃들이 참 보기 좋았다. 역시 꽃은 붉은 꽃이 '꽃 중에 꽃'인 것 같다.

꽃을 보다가 생뚱맞지만 중학교 시절, 형들이 빌려놓은 무협지를 부모님 몰래 보던 생각이 났다. 누런 종이에 작은 글씨로 써 있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묘사한 글들…. 사실 그런 부분만 기억이 난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었던 그 시절에 그보다 더 야한 것을 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물론 그림이라고는 전혀 없이 순전히 글로만 적혀있던 그 책들에서 꽃은 여인의 가슴이었고 꽃봉오리는 유두였다.


그 후로 학창시절 나의 머리 속에서 여인의 가슴은 항상 꽃이었다.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로 십수년을 지낸 지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꼭 꽃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나이가 들수록 눈꺼풀도 처지고 볼도 처지고 뱃살도 처지지만 꽃과 같은 가슴도 처지는 것을 어찌하랴, 가슴은 꽃인데…

많은 사람들이 유방과 관련된 수술을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중년 여성들이 더 많이 한다. 여성에게 중년이라는 나이는 남자들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여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것이 꼭 남성에게 보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어느 연령의 여성이라도, 돌아와 거울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국화꽃이 아닌 화사한 철쭉 같은, 앙증맞은 개나리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둘쯤 낳고 모유수유를 하고 나면 대개의 경우 유방의 위쪽 부분의 볼륨이 적어지고 유두의 위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전형적인 '유방하수'의 모양이 된다. 피부는 많아서 쳐지고 유방 조직이나 지방은 적어지면서 크기는 작아지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유방하수'를 교정하고 경우에 따라서 유방 확대술을 동시에 해주면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터질 듯 탱탱한 꽃봉오리 같은 가슴을 가진 여성은 여전히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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