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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

성형미인도 진짜 미인이다

  2014-12-12 16:42     김준호     1810 Views   
지금은 어린아이라도 알고 있는 지동설이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으며 그 내용을 얘기하는 것조차 금지되던 시절이 있었다.

사이먼 싱이라는 물리학자가 쓴 '우주의 기원, 빅뱅'이라는 책이 있다. 빅뱅이라는 과학이론의 정립 과정을 역사적으로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천동설과 지동설의 대립과정이 아주 흥미롭게 나온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중심 모델 즉 천동설은 서기 150년 경에 나왔는데 거의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럽의 모든 천문학자들이 이 모델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1514년 코페르니쿠스가 자신의 논문에서 지동설을 주장하게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당시에는 무시 당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무시된 이유라는 것이 재미있다. 코페르니쿠스의 모델이 당시의 상식에 맞지 않았고, 프톨레마이오스의 모델보다 현상들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프톨레마이오스의 모델은 기본적으로는 틀린 것이었지만 모든 행성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것이다.


결국 천체를 정확히 관측하기 시작하면서 이 말도 안 되는 승부는 정당하게 결론이 나게 된다.


우습지만 잘 설명한다고 해도, 아니 정확하게 설명한다고 해도 그것이 꼭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식이라는 개념들의 지배력은 엄청나서 설령 잘못된 것일지라도 상상을 초월하게 우리의 의식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찾아와 상담을 하던 한 여성의 사연이다.

'자신의 친구가 나에게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받았는데 그 수술을 받기 전에는 자신보다 못 생기고 인기도 없었던 친구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술 후 몰라보게 예뻐져서 이제는 자신보다 인기도 더 많고 또 좋은 남자 만나서 곧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친구가 예뻐지긴 했지만 아직도 자신이 훨씬 나은 여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도 수술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우리 인류 모두가 '지구가 전 우주의 중심이길 바란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너무나 분명한 얘기다. 나는 예쁜 여성이 좋다. 누구나 그렇다. 너무나 분명한 얘기다.

미셸 투르니에라는 프랑스 소설가는 자신의 산문집 '짧은 글 긴 침묵'에서 이런 구절을 썼다.

'과장된 가짜보다 더 수줍고 자신 없는 그 진짜.'

성형외과 의사로서 보이는 것의 힘을 알고 있다. 나는 오늘도 나의 진료실에서 나를 찾아온 고객들이 진짜 예뻐 보이게 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형수술을 한다. 그래서 에뻐진 모습은 분명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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